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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2일 0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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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끈한 두산은 2007년 5월 4일 LG와 첫 안방대면을 했다. 이 경기에서 두산 안경현과 LG 봉중근의 빈볼 시비로 양 팀 선수들은 난투극을 벌였다. 이는 두산 선수단이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두산은 LG에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시즌 두산은 LG를 상대로 10승 7패 1무로 우위를 보였다.
11일 두산은 잠실에서 ‘두산을 라이벌로 인정하지 않는’ LG와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친 끝에 홈런 2방을 포함해 13안타를 때리며 8-3으로 이겼다.
두산은 1-1로 맞선 2회 고영민의 3점 홈런과 김동주의 솔로포가 잇따라 터져 나와 5-1로 점수를 벌렸고 6회 이종욱과 김현수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목동에서 열린 SK와 우리의 경기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4시간 54분간의 혈투 끝에 SK가 6-4로 이겼다. SK 대타 정상호는 4-4로 맞선 13회 초 2점 끝내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13회 경기는 2002년 10월 20일 KIA와 삼성의 광주전 이후 처음. SK는 롯데, 삼성과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2만7000여 명의 ‘부산 갈매기’가 운집한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KIA를 7-3으로 이겼다. 선발 손민한은 6이닝 동안 8삼진 8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대전에선 삼성이 한화를 8-6으로 꺾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