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고 최동환 ‘에이스의 힘’… 팀 16강행 견인

  • 입력 2008년 3월 24일 20시 40분


안타수는 7-7. 점수는 5-3. 승부를 가른 것은 찬스 집중력의 차이였다.

경동고가 강릉고를 물리치고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에 진출했다.

경동고는 2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에이스 최동환의 구원 역투와 7안타 6볼넷을 효과적으로 점수로 연결시킨 방망이의 조화로 5-3으로 이겼다.

경동고는 2회 정우성의 2루타와 상대 실책, 지성범과 김상수의 연속 3루타, 이정암의 스퀴즈 성공으로 먼저 3점을 뽑은 뒤 4회에도 1점을 추가해 4-0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강릉고의 반격은 4회에 이뤄졌다. 강릉고는 김영국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김석현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승규의 번트 타구를 잡은 상대 2루수의 악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김용지의 희생타와 신명철의 적시타로 3-4, 턱밑 까지 추격했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경동고는 7회 조성모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선우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세를 굳혔다. 스코어 5-3.

경동고 에이스 최동환은 팀이 4-3으로 쫓긴 4회 선발 최준영을 구원 등판, 5⅓이닝 1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승리 투수도 그의 몫.

최동환은 지난 21일 공주고전 9이닝 5안타 7탈삼진 2실점 완투승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로 에이스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강릉고는 1회 1사 만루, 3회 2사 만루, 5회 무사 1-2루 등 숱한 득점 찬스를 놓치며 결국 2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경동고는 오는 26일 개성고와 16강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강릉고-경동고…3회전을 향한 양보없는 혈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