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충암고, 7-0 콜드게임 승리

  • 입력 2008년 3월 19일 22시 18분


목동야구장의 라이트가 환하게 켜진 가운데 펼쳐진 대회 첫 날 마지막경기는 충암고의 콜드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충암고는 19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62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회전에서 배재고에 7-0, 8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규정상 7, 8회까지 점수차가 7점 이상 벌어질 경우 콜드게임(8강까지) 처리 된다.

대회 우승후보인 충암고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 이날 경기에서도 상하위 타선 할 것 없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1회말 만루찬스에서 구황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충암고는 2회말 김동영과 김진영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더했다. 4-0.

기세가 오른 충암고는 3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 5-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콜드게임 승리를 예고했다.

5점을 앞선 충암은 4, 5, 6회말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잠시 주춤하는 듯했으나, 7회말 대타 이종우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한 뒤 8회에도 내야땅볼로 추가점을 뽑아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안정된 리드를 선보인 포수 김동영은 5타석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정용운은 5 2/3이닝을 2안타 무실점 9K로 틀어 막아 승리를 이끌었다.

배재는 선발 마운드가 초반에 무너진데다 충암의 짜임새 있는 타선을 막지 못해 1회전에서 눈물을 삼켰다.

우승후보 충암은 22일 원주고를 제압한 순천 효천고와 3회전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는 화순고가 충주 성심고를 12-2(5회 콜드게임 승), 제물포고가 부경고를 8-1(7회 콜드게임 승)로 각각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휘문고와 전주고는 12회 연장 승부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20일 서스펜디드 경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동아닷컴 황금사자기 특별취재반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사진=조근형 대학생 인턴기자

문자중계=송찬규 대학생 인턴기자

[화보]‘강력타선’ 충암고, 콜드게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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