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4인방’ 2008년 PGA 전경기 출전

  • 입력 2007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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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앤서니김-위창수-나상욱… 우즈 통산 8번째 상금왕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투어카드(출전권)는 마치 ‘목숨’처럼 소중하다.

만약 성적 부진으로 잃게 되면 108홀을 도는 ‘지옥의 레이스’인 퀄리파잉(Q)스쿨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000년 투어카드를 잃고 Q스쿨을 거친 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지옥”이라고 말했다.

5일 미국 레이크 비에나비스타의 매그놀리아GC(파72)에서 끝난 2007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칠드런스 미러클 네트워크 클래식에서는 투어카드를 둘러싼 희비가 엇갈렸다. 상금 최종 순위 125위에 들어야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빈 스태들러(미국)는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공동 15위(10언더파 278타)로 끝내 상금 랭킹을 지난주 126위에서 124위로 끌어올린 뒤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다. 1982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크레이그 스태들러의 아들인 그는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정말 기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반면 한 차례 투어카드를 잃어 본 ‘뼈아픈 기억’이 있는 최경주는 자신의 역대 최고인 상금랭킹 5위(458만7859달러)를 확정지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7승을 앞세워 16개 대회에서 1086만7052달러를 벌어들여 통산 8번째 상금왕에 등극했다. 대회당 68만 달러를 챙긴 셈.

나상욱(코브라골프)은 상금 122위(85만6669달러)로 투어카드에 턱걸이했으며 앤서니 김(나이키골프·상금 60위), 위창수(테일러메이드·상금 84위)도 출전권을 유지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007 PGA투어 최종 상금 순위
순위 선수출전대회(개)상금(달러)
1 타이거 우즈 16 1086만7052
2 필 미켈슨 22 581만9988
3 비제이 싱 27 472만8376
4 스티브 스트리커 23 466만3077
5 최경주 25 458만7859
60 앤서니 김 26 154만5195
84 위창수 27 114만5975
122 나상욱 27 85만6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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