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글로브 "평창이 가장 유력"

  • 입력 2007년 7월 4일 2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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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원도 평창이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미국 일간 보스턴 글로브가 보도했다.

보스턴글로브는 4일 인터넷판에 '평창이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가장 유력(Pyeongchang is '14 favorite)'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2003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밴쿠버를 거의 이길 뻔 했던 평창이 이번에는 러시아의 소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존 파워스 기자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기술평가보고서를 바탕으로 볼 때 평창이 소치와 잘츠부르크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면서 "평창의 가장 큰 걱정은 이미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1년 세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이미 유치했기 때문에 3개의 큰 대회를 연달아 유치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지상파 NBC방송 인터넷판은 "대개 투표 전날에는 윤곽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이번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서 일하다 NBC로 옮긴 앨런 에이브럼슨 기자는 "한국은 이런 유치전에 경험도 많고 테크닉도 좋은 편이라 최근 2014년 아시안게임과 2011년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권을 따냈다"고 평가하며 "평창은 4년 전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고 지금도 유력한 후보 도시로 꼽힌다. 심지어는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도 있다"고 판세를 짚었다.

그러나 마이클 페인 전 IOC 마케팅국장의 "완전 예측불허다. 최근 20년간 이렇게 하루 전까지 결과를 알 수 없던 적이 있었나 싶다"는 말을 인용하며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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