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월드컵 미국과 첫 경기… 대표팀 마지막 담금질

  • 입력 2007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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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20세 이하)축구대표팀이 1983년 선배들이 이룬 멕시코 ‘4강 신화’ 재현에 도전한다.

한국은 7월 1일 오전 6시(한국 시간) 미국을 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벌인다. 브라질 폴란드와 함께 한 조에 속한 한국은 미국을 반드시 넘어야 우선 과제인 16강 진출 희망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청소년 팀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1패로 앞서지만 1993년과 2003년 두 차례 가진 맞대결에선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달 초 열린 부산컵 청소년국제대회에서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를 연파했고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며 체코와 캐나다도 각각 1-0, 2-0으로 꺾으며 자신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26일 몬트리올에 도착해 두 번째 연습인 이날 한국은 두 그룹으로 나눠 실전 같은 연습 경기로 미국전에 대비했다. ‘축구신동’ 프레디 아두(사진)를 앞세운 미국 팀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아두는 2003년 핀란드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세계선수권 조별 리그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6 패배를 안겼던 주역. 4년 만에 다시 아두를 만나게 된 신영록(수원 삼성)은 “아두는 당시 괴물이었지만 지난 4년간 실력이 별로 늘지 않은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이번에 미국을 이기는 것은 한국”이라고 자신했다. 조동현 감독도 “조직력이 최고조에 이른 한국이 개인기를 앞세운 미국보다 더 강하다”고 말했다.

1977년 튀니지에서 시작돼 2년 간격으로 열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으로 불리다 올해부터 월드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몬트리올=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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