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오상은 2관왕‘드라이브’…코리아오픈 탁구 단-복식 우승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바로 이 맛이야!” 오상은이 17일 코리아오픈탁구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란 프리모라츠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바로 이 맛이야!” 오상은이 17일 코리아오픈탁구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란 프리모라츠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한국남자탁구대표팀의 ‘맏형’ 오상은(30·KT&G)이 2007년 코리아오픈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오상은은 복식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세계 랭킹 6위 오상은은 17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식 결승에서 크로아티아의 조란 프리모라츠(세계 28위)에게 4-2(8-11, 11-8, 11-7, 11-13, 12-10, 11-8)의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로써 2005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오상은은 2년 만에 코리아오픈 왕좌를 되찾았다.

결승전의 승부처는 5세트. 오상은은 프리모라츠에게 4-10까지 몰렸으나 대반격을 전개해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동점을 이룬 뒤 2점을 더해 5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편 오상은은 이정우(농심삼다수)와 짝을 이룬 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가오닝-양지 조를 4-0으로 완파해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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