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야심만만…엄효석-김영춘 등 “우리도 일낸다”

  • 입력 2007년 3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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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코스 좋네요”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미하엘라 보테잔(루마니아·오른쪽에서 두 번째) , 토머스 체미테이(케냐·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외국 선수들이 15일 오후 대회 출발 지점인 세종로 사거리에 나와 대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회 공식 코스 답사는 16일 오전 7시부터 열린다. 전영한  기자
“마라톤 코스 좋네요”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미하엘라 보테잔(루마니아·오른쪽에서 두 번째) , 토머스 체미테이(케냐·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외국 선수들이 15일 오후 대회 출발 지점인 세종로 사거리에 나와 대회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회 공식 코스 답사는 16일 오전 7시부터 열린다. 전영한 기자
“우리도 주목해 주세요.”

18일 열리는 2007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8회 동아마라톤대회는 2시간 6∼7분대의 세계적인 건각들이 자웅을 겨루는 무대. 국내 유망주들에게는 한 수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국내 기대주 중에서는 올해 2월 ‘마라톤 사관학교’인 건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둥지를 튼 ‘제2의 황영조’ 엄효석(23)이 관심의 초점. 대학 시절인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20분 25초를 기록한 게 풀코스 최고 성적. 하지만 지난해부터 ‘대선배’ 이봉주(37·삼성전자)와 함께 훈련하며 풀코스에 대한 레이스 감각을 키워 2시간 10분대 기록을 넘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 15분 58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운 김영춘(24·서울시청)도 기대주.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해 온 김영춘은 2시간 10분대 기록이 1차적인 목표지만 레이스 상황에 따라 2시간 10분 이내 기록에도 도전해 볼 각오다.

건국대의 유망주 김재성(22)과 최종락(21)은 이번 대회가 풀코스 감각을 키우는 기회. 2005년 조선일보 춘천마라톤에서 기록한 2시간 21분 25초가 최고 기록인 김재성은 2시간 10분 중반대로 기록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 풀코스 첫 도전인 최종락은 폴 키프로프 키루이(케냐·2시간 06분 44초) 등 수준급 선수들과 나란히 출발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자부에서는 국내 현역 랭킹 3위인 최경희(26·경기도청·2시간 30분 19초)와 랭킹 5위 채은희(25·한국수자원공사·2시간 31분 38초)가 자웅을 겨룬다.

이 밖에 남자부에서는 전휘성(제천시청)과 전상국(강원도청)이, 여자부에서는 김희연 서현진(이상 삼성전자) 등의 유망주가 레이스에 가세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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