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진선유 金…세계쇼트트랙선수권 ‘금 갈증’ 풀어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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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쇼트트랙이 세계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던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안현수(한국체대)가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 1000m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진선유(단국대)와 정은주(한국체대)가 중국 선수들을 따돌리고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안현수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7초 177로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1분 27초 217)과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1분 27초 456)를 따돌리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500m와 1500m에서 각각 동메달에 그쳤던 안현수는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벌이다 7바퀴째에 선두를 달리던 해멀린 뒤에 바짝 붙은 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해 간발의 차로 1위로 골인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각각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진선유와 정은주가 중국의 저우양, 푸톈위와 함께 대결을 펼쳤다. 진선유가 1분 31초 622로 정은주(1분 31초 777)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변천사(한국체대)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로써 여자부는 1500m에서 1∼3위를 휩쓴 데 이어 1000m에서도 1, 2위를 차지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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