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2월 14일 17시 2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뉴욕 메츠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된 메츠의 2007 시즌 예상 라인업(Depth Chart)에 박찬호는 탐 글래빈-올랜도 에르난데스-존 메인-올리버 페레즈에 이어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뉴욕타임스’ 등 일부 지역 언론들이 ‘박찬호는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했지만 메츠의 공식적인 홈페이지에 박찬호가 5선발로 거명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현재 메츠의 5선발을 노리는 선수로는 박찬호 외에도 팀 내 유망주로 평가되는 마이크 펠프리와 필립 험버, 지난 해 선발 경험이 있는 제이슨 바르가스와 아레이 솔라, 그리고 영입파인 애런 실리와 호르헤 소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홈페이지가 이들을 모두 제쳐두고 박찬호를 5선발 자리에 올린 것은 경험이나 구위 등 모든 면에서 박찬호가 선두 주자라는 것을 인정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번 명단 중에는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즈가 6선발로 올라있어 그가 부상에서 돌아올 경우 기존의 선발 중 한 명은 자리를 내줘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까지는 로테이션에서 가장 하위 순번을 부여받은 박찬호가 페드로의 대타로 평가되고 있다.
박찬호가 시즌 내내 선발진에 잔류하고 옵션인 199이닝을 채우기 위해서는 페드로가 돌아오는 후반기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한편 박찬호는 메츠에서도 자신의 분신인 등번호 ‘61’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메츠에서 61번을 달고 있는 선수는 외야수 카를로스 고메즈. 그러나 고메즈는 조만간 메츠의 40로스터에서 제외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