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이승엽 상쾌한 스타트… “한국야구 매운맛 보여주겠다”

  • 입력 2007년 2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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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과 경쟁하지 않겠다. 그라운드에서는 주니치와 요미우리의 싸움만 있을 뿐이다.” (주니치 이병규·지난달 29일 입단식에서)

“병규 형과 같이 뛰게 돼 너무 흥분된다. 둘 다 좋은 성적을 올려 한국 선수가 일본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요미우리 이승엽·지난달 30일 일본 출국에 앞서)

일본프로야구 정벌에 나선 이병규(33·왼쪽 사진)와 이승엽(31)이 1일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병규는 이날 시종 밝은 얼굴로 오키나와 현 요미탄 구장에서 열린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이미 오치아이 감독에게서 주전 외야수로 낙점을 받아 가벼운 기분으로 캠프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승엽도 규슈 미야자키 현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상쾌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이승엽은 훈련 후 “작년 10월에 수술을 한 왼쪽 무릎엔 전혀 이상이 없다. 열흘 후면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할 것 같다”며 11일부터 시작되는 청백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니치를 이기지 못하면 요미우리가 센트럴리그 우승을 할 수 없다. 주니치전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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