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삼성 울렸다… 2시간 40분 혈전 극적 역전승

  • 입력 2006년 12월 28일 03시 05분


연장 2차전까지 가는 2시간 40여 분의 혈전. 재계 라이벌 삼성과 LG의 잠실경기는 치열하고 짜릿했다.

LG가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89-8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4승 11패로 단독 3위가 됐으며 삼성은 13승 12패로 공동 4위로 떨어졌다.

2쿼터 중반 17점 차까지 뒤처졌던 LG는 4쿼터 들어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역전극을 시작했다. 조상현이 3점슛을 3개, 이현민이 2개 성공시키며 22점을 쏟아 부어 69-69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의 3점슛을 시작으로 1차 연장에서 LG를 앞서나갔지만 LG는 종료 17초 전 찰스 민렌드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76-76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2차 연장전. 삼성은 4분 39초 존슨이 5반칙 퇴장당한 게 뼈아팠다. LG는 이후 힘 빠진 삼성 골밑을 공략해 승리를 따냈다. 26점을 퍼부은 민렌드는 역대 13번째로 정규리그 5000득점을 넘는 기록도 세웠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3연패를 당했던 동부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김주성(15득점 6리바운드) 손규완(15득점 4리바운드) 앨버트 화이트(15득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SK를 70-66으로 이겼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잠실실내(LG 3승)
1Q2Q3Q4Q연장1연장2합계
L G1110262271389
삼성182020117682

▽전주(KCC 1승 2패)
1Q2Q3Q4Q합계
KCC2011172270
오리온스1715141763
▽원주(동부 2승 1패)
1Q2Q3Q4Q합계
동부1818122270
S K179221866
▽안양(KT&G 1승 2패)
1Q2Q3Q4Q합계
KT&G1725122276
전자랜드221515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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