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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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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1분 그는 상대 수비수가 둘러싸자 기묘한 힐패스로 공을 뒤로 넘겼다.
이니에스타는 이를 왼쪽으로 연결했고 구드욘슨은 미끄러지면서 살짝 발을 갖다대 첫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마르케스의 헤딩골에 이어 후반 20분. 이번에는 지울리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호나우지뉴는 기다렸다는 듯이 차 넣었다.
후반 39분에는 수비수들이 가로막자 호나우지뉴는 기가 막힌 패스로 볼을 뒤로 뺐고 데쿠가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꽂아 넣었다. 4-0.
그런데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고 호나우지뉴는 추가시간 골대를 맞히는 로빙슛까지 선보였다.
유럽대표 FC 바르셀로나(스페인)가 14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북중미 대표 클럽아메리카(멕시코)를 4-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진정한 천재에게 컨디션은 문제가 아니었다. 바르셀로나를 왜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고 부르는지, 호나우지뉴를 왜 세계 최고의 선수라 하는지 알 수 있는 한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남미대표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17일 오후 7시 20분 요코하마에서 우승상금 450만 달러(약 42억 원)를 놓고 맞붙는다.
요코하마=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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