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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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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이 도하 아시아경기에 참가하기 직전 대한양궁협회 임원들이 선수단에 했던 말이다.
이 임원들이 말한 ‘전부’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였다. 2명씩만 출전할 수 있는 개인전에서는 남녀 모두 금, 은메달을 석권하고 단체전에서도 금메달 2개를 따라는 것.
‘부담 없이’라고 했지만 어찌 부담이 없었겠는가.
그러나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앞에서 아시아 무대는 너무 좁았다.
13일 카타르 도하 루사일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박경모(인천계양구청)-장용호(예천군청)-임동현(한국체대)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대만을 216-211로 가볍게 꺾고 금메달을 땄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윤미진(수원시청)-윤옥희(예천군청)-박성현(전북도청)이 출전해 중국을 215-208로 제쳤다.
이로써 한국은 남녀 개인전(남자 임동현, 여자 박성현)에 이어 단체전까지 이번 대회에 걸린 금메달 4개를 휩쓸었다. 아시아대회 전 종목 석권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2002년 부산 대회에서는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금메달=본전’이라는 부담과 대만 중국 등의 집중 견제 속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여자 개인 윤옥희)를 수확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박경모가 8강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전부’ 다 따는 데는 실패했다.
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메달 중간 순위 (13일 오후 11시 현재) | ||||
| 순위 | 국가 | 금 | 은 | 동 |
| ① | 중국 | 142 | 77 | 60 |
| ② | 한국 | 50 | 46 | 78 |
| ③ | 일본 | 48 | 62 | 70 |
| ④ | 카자흐스탄 | 20 | 16 | 34 |
| ⑤ | 태국 | 11 | 15 | 25 |
| ⑥ | 대만 | 9 | 7 | 27 |
| ⑦ | 인도 | 8 | 18 | 21 |
| ⑧ | 카타르 | 8 | 10 | 9 |
| ⑨ | 싱가포르 | 8 | 7 | 12 |
| ⑩ | 사우디아라비아 | 8 | 0 | 5 |
| (16) | 북한 | 5 | 8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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