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아메리칸 드림 ‘티샷’…오늘 PGA투어 Q스쿨 출전

  • 입력 2006년 11월 3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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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의 야생마’ 양용은(게이지디자인·사진)이 ‘꿈의 무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향한 첫발을 내디딘다.

양용은은 30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 PGA웨스트에서 개막되는 PGA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에 출전한다.

‘스타디움’과 ‘니클로스 토너먼트’의 두 군데 코스에서 6라운드로 치러지는 ‘지옥의 레이스’를 앞두고 있는데도 그는 느긋했다.

“집에서 코스가 20분 거리예요. 아내가 차려준 밥 먹고 다니니 힘이 나는데요.”

올해 초 미국에 집을 장만한 양용은은 지난주 부인과 아들 3명, 호주 출신 캐디 가족이 모두 한곳에 모여 이번 Q스쿨에 대비해 왔다.

안정된 분위기 속에 연습 라운드에 공을 들인 그는 일본 투어에서 3차례 6라운드 Q스쿨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체력 부담도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양용은은 이달 초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 우승에 따른 세계 랭킹 상승으로 이미 내년 시즌 PGA투어 1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부담 없이 한결 편하게 Q스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한편 위창수도 잃어버린 PGA 출전권을 되찾기 위해 Q스쿨에 재도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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