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릴렌코 “나는 나… 샤라포바와 비교 마세요”

  • 입력 2006년 9월 26일 03시 07분


참 여러모로 비슷하다. 최고의 기량에 뛰어난 미모까지….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키릴렌코(사진)와 마리야 샤라포바.

25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개막된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한솔코리아오픈에 출전한 키릴렌코는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와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나는 나일뿐”이라고 못 박았다. 비교받고 싶지 않은 듯 보였으나 이들은 무척 닮았다. 러시아 출신에 19세 동갑내기. 이름이 같고 아버지 이름도 둘 다 유리다. 170cm가 넘는 큰 키, 금발에다 패션 감각까지 뛰어나 뜨거운 인기를 누린다.

한때 절친한 친구 사이로 복식 파트너였던 이들은 요즘은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둘 다 나이키와 계약했다 키릴렌코는 최근 경쟁사인 아디다스로 스폰서를 바꾸기도 했다. 세계 25위로 2번 시드를 받은 키릴렌코는 26일 러시아의 베라 두시비나(세계 82위)와 1회전을 치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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