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11 세계선수권 유치 도전장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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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월드컵축구에 이어 단일종목으론 세계 2대 스포츠 축제로 불리는 큰 국제대회.

대구시가 국내 육상 붐 조성을 위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에 뛰어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호주의 브리즈번을 비롯해 아직 개최도시를 정하지는 못했지만 유치 신청 의사를 밝힌 미국 러시아 크로아티아 스웨덴 스페인 모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과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1일까지 유치 신청서를 낸 뒤 2007년 1월까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를 거쳐 3월 모나코에서 열리는 IAAF 집행이사회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신점식 세계육상선수권 유치 단장은 “경기장이나 정보기술(IT) 등 제반 시설이나 지원 면에서 대구시가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한국의 육상 열기가 좀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03하계유니버시아드 때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대구경기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해도 충분히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대회 유치를 준비해 왔다. IAAF가 지구촌 인구의 3분의 2가 몰려 있는 아시아시장 공략에 관심이 있는 것도 대구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대구시는 28일 열리는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도 IAAF 집행위원 4명을 초청해 ‘표몰이’에 나선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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