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베어벡사단 ‘날벼락’… 박지성 발목인대수술 결장

  • 입력 2006년 9월 1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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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25·사진)이 왼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큰 부상으로 3개월 동안 결장하게 됐다.

그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www.manutd.com)는 14일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맨체스터 북쪽 외곽의 구단 지정 병원에서 찢어진 인대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1개월 동안 깁스를 하고 2개월가량 재활훈련을 해야 한다. 박지성은 이로써 12월 말까지 출전할 수 없으며 프리미어리그 12, 13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등 모두 17, 18경기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 달 아시안컵 예선 시리아전 등 한국국가대표팀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박지성은 10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상대의 태클로 발목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 검사를 해 본 결과 인대가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지성은 올해 6월 독일 월드컵 개막 직전 스코틀랜드 전지훈련 때도 왼쪽 발목을 다쳤다. 박지성의 에이전트 측은 “그동안 쌓인 피로가 부상의 한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올시즌 “더욱 공격적인 모습으로 많은 골을 넣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차질을 빚게 됐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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