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추’… 추신수 2타점 2루타… 7경기 연속 안타

  • 입력 2006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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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추∼!’

힘차게 기적을 울리며 달리는 기관차 같다. 추신수(24·클리블랜드·사진)의 쉬지 않는 안타 행진 얘기다.

추신수는 14일 캔자스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27에서 0.322로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7경기 연속 안타에 12경기 연속 출루.

클리블랜드로 이적한 뒤에 출장한 14경기에서 15타점을 올렸다. 경기당 평균 1타점이 넘는 수치(경기당 1.07개)로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경기 수가 많지 않아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14일 현재 국내 프로야구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준혁(삼성)은 88경기에서 61타점(경기당 0.69개)을 기록하고 있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1회 무사 1, 2루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루크 허드슨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의 땅볼 때 득점도 하나 보탰다. 이후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좌익수 뜬공, 1루 땅볼로 물러났다.

13-0으로 완승한 클리블랜드는 파죽지세의 6연승을 달렸다. 추신수의 동료 트래비스 해프너는 이날 올 시즌 6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려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을 세웠다.

김병현(27·콜로라도)은 잘 던지고도 불펜 난조로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6이닝 동안 7안타 1볼넷으로 4실점한 뒤 6-4로 앞선 6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삼진은 5개를 잡았고 투구 수 87개 중 57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컨트롤도 잘됐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바뀐 투수들이 줄줄이 실점하며 7-8로 역전패했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김병현의 시즌 성적은 7승 7패로 변동이 없었고 평균자책은 4.57에서 4.65로 조금 올라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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