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긴장시킨 ‘펠레의 예상’

  • 입력 2006년 6월 3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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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가 또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독일이 떨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7월 1일 자정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는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펠레는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두 팀의 경기를 예상했다. 그는 “대등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독일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장담했다.

펠레는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독일의 성장은 놀라울 정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반면 펠레는 자국 브라질의 우승에 대해서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이유에 대해 펠레는 8강전에서 프랑스를 만난 점과 58년 이후 남미 팀이 유럽에서 우승하지 못한 점, 그리고 ‘인기 팀은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들었다.

펠레의 예상은 빗나가는 경우가 많아 ‘펠레의 저주’로 불릴 정도다. 그가 우승을 예상한 팀은 늘 월드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독일이 펠레의 저주를 뚫고 아르헨티나를 누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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