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박세리 “내친김에 2연승”

  • 입력 2006년 6월 22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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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여왕’ 박세리(CJ)는 슬럼프에 빠졌던 지난 2년 동안 외로움에 시달렸다.

늘 자신 주위를 맴돌던 팬들과 취재진의 발길이 점점 끊어지면서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시즌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는 공항에 취재하러 나온 기자가 예상보다 많다며 놀랐다.

○ 공식 인터뷰 초청에 사인요청 줄이어

하지만 박세리는 22일 미국 뉴욕 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개막되는 웨그먼스LPGA대회에서 새삼 예전 같은 높은 인기를 확인하고 있다. 맥도널드챔피언십에서 25개월 만에 우승한 덕분.

21일 연습라운드 때는 카메라 세례 속에 공식 인터뷰에도 초청받았다. 팬들의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도 줄을 이었다.

다음 주 어머니와의 재회를 기다리며 더욱 들뜬 박세리는 “기분이 아주 좋다. 15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 같은데 잘 맞는 날 6, 7언더파를 몰아 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박세리는 2002년 3위, 2003년 4위에 올라 이 대회 코스와는 궁합이 괜찮은 편.

○ 한국 4개 대회 연속 우승 노려

올 시즌 7승을 휩쓴 코리아 여자 군단은 이 대회에서 사상 첫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이선화(CJ)는 “코스가 짧은 대신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질겨 정확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선화를 비롯해 이미나(KTF) 임성아(농협한삼인) 등은 한국 여자골프의 ‘영건’으로 꼽혀 대회 개막 전 미국의 스포츠전문 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인터뷰를 하며 주목받았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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