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출전거부는 한국에게 청천벽력(靑天霹靂)

  • 입력 2006년 6월 19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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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오토 피스터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토고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오토 피스터 감독의 말을 듣고 있다.(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출전 수당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토고 선수들이 남은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를 포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한국 팀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토고 대표팀 주장 장폴 아발로가 “경기 전까지 우리 손에 아무것도 쥐어진 것이 없다면 스위스 전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해 파문을 일으켰고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직접 중재에 나서는 등 사태는 긴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토고가 경기 출전을 거부한다면 월드컵 G조 조별 예선은 파행적인 운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그 이전에 한국에게는 이것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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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규정에 따르면 경기 중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거나 경기 시작 전까지 운동장에 도착하지 못할 경우 3-0의 몰수 패를 선언할 수 있으며 엄청난 벌금과 다음 월드컵 출전 금지의 징계를 받게 된다.

실제로 2003년 아시안 컵에서 북한이 이란과의 경기 도중 관중이 쏜 폭죽에 선수가 맞은데 대한 항의로 선수단을 철수시켜 3-0의 몰수 패를 당한 바가 있으며 월드컵에서는 아직 이런 예가 없다.

따라서 토고가 스위스 전을 거부한다면 스위스는 앉아서 승점 3점은 물론 +3골을 얻게 되는 셈. 토고를 2-1, 한 골 차로 이긴 한국으로서는 한 마디로 최악의 경우다. 토고가 프랑스 전마저 거부한다면 골 득실에서 절대 불리한 한국으로서는 스위스를 꺾지 않고서는 16강 진출이 힘들어진다.

내심 토고가 스위스나 프랑스 중 한 팀을 잡아주길 바래왔던 한국으로서는 토고의 출전 거부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될 것이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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