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피스터 감독, 경질이냐 유임이냐

  • 입력 2006년 6월 14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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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피스터 토고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한국-토고전에 앞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AP=연합뉴스)
오토 피스터 토고 축구대표팀 감독이 13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 월드컵 G조 조별리그 한국-토고전에 앞서 기자들에 둘러싸여 있다.(AP=연합뉴스)
‘경질 vs. 유임?’

1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전에서 패한 토고 축구 대표팀의 오토 피스터 감독의 경질설이 나온 가운데 토고축구협회(FTF) 관계자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일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넷 판은 “토고축구협회가 피스터 감독의 유임 여부를 14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에 의하면 토고축구협회의 아소그바비 코믈란 사무총장은 피스터 감독의 거취가 언제 결정되냐는 질문에 “내일”이라고 짧게 답한 뒤 “그는 좋은 감독이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피스터는 토고의 감독이 아니다”며 사퇴 압력을 넣었다.

그러나 독일 dpa통신은 14일 FTF 메산 아톨루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피스터 감독은 스위스와 프랑스 전에서도 벤치를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아톨루 대변인은 또 FTF에서 한국 전의 패배로 인한 피스터 감독 자리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가 열릴 것이는 루머에 대해서도 공식 부인해 코믈란 사무총장과 180도 다른 말을 했다.

한편 한국전을 사흘 앞두고 사퇴했다가 다시 감독직을 맡은 피스터 감독은 한국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복귀 배경을 묻는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보너스 문제, 감독직 유지 등으로 혼란스러운 토고가 앞으로 남은 스위스, 프랑스와의 경기를 ‘누가 어떻게’ 풀어갈 지 지켜볼 일이다.

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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