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호, “토고전 전술 변화 돋보였다”

  • 입력 2006년 6월 14일 0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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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연호 감독의 토고전 승리 후 경기 분석>

먼저 힘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는 사실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전반전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에 공격적인 전술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고전했던 것은 자신감 부족과 지나친 긴장 때문인 것 같다. 공격진으로 패스가 빠르게 투입되지 못했고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았다.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터닝 포인트는 이천수의 동점골 직전에 있었던 박지성의 파울 유도였다. 그리고 곧바로 이천수가 골을 터뜨려 분위기를 전환했다.

후반 종료 직전 볼을 돌렸던 것이 아쉽긴 했지만 승점 3점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작전이다. 2002 월드컵을 치른 선수들의 경험에서 나온 괜찮은 작전이었다. 3-1로 이겼다면 국민들이 더 열광활 수 있었지만 승점 3점이 더 중요했다는 것을 선수들은 인식하고 있었다.


안정환의 기용은 좋은 용병술이었다. 안정환이 투입되면서 박지성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전술 변화가 많았는데 이는 공격을 위한 선택이었고, 아드보카트가 많은 준비를 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전술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공격하지 못한 것과 공격의 속도가 늦었다는 점이다. 후반에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한 점도 아쉬웠다.

골을 넣은 선수들이 수훈 선수였지만 많은 파울을 유도하며 적극적인 돌파를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남은 경기를 위해 우리가 보완해야 할 점은 빠른 경기 운영과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킬 패스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프랑스와 스위스는 토고보다 강한 전력임을 선수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2006 독일월드컵 G조 예선 대한민국 vs 토고
서울시청·청계광장·세종로 일대 거리응원 인파
토고전 승리기원 이색 거리 응원 생생현장
‘늘씬’ 미스코리아의 눈길끄는 길거리 응원 현장
‘대~한민국’전국은 온통 붉은 물결
통통튀는 이색 패션-바디페인팅 응원
프랑크푸르트 현지 붉은악마들의 뜨거운 장외응원
프랑크푸르트 경기장의 붉은 악마들

[신연호 호남대학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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