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늄 목걸이’ 메이저리거의 필수품?…근육완화 효과

  • 입력 2005년 6월 24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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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가운데 가장 어려운 일은 야구에서 방망이로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일까. 야구 선수들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유독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보조제’에 관심이 많다.

요즘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티타늄으로 만든 ‘건강 목걸이’가 유행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2일 소개했다. 주요 제조사인 일본 화이텐사에 따르면 나일론에 티타늄을 코팅한 23달러짜리 이 목걸이가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근육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

랜디 존슨(뉴욕 양키스)이 4년 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이 제품을 사용한 이래 현재 메이저리그 200명, 일본프로야구 선수의 80%가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뉴욕타임스의 추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이 목걸이의 효과에 대해서는 ‘설왕설래’.

“목걸이를 착용하니 컨디션이 좀 나아진 듯하다”고 말한 선수가 있는가 하면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쓴다”는 반응도 있다. 잠잘 때도 착용하는 메츠의 구원투수 헤스 벨은 “믿음의 문제다. 효과가 있다고 믿으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고 답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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