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이틀 연속 홈런포

  • 입력 2005년 6월 12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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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시즌 9호 째 홈런을 때렸다.

전날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2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 최희섭은 이틀 동안 기록한 3안타(8타수)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보였다. 시즌 타율 0.250, 25타점을 기록 중.

최희섭은 1-5로 뒤진 6회 선두타자로 나와 미네소타의 선발 카를로스 실바의 5구째를 때려 우측 관중석 상단을 맞혔다. 138m짜리 대형 솔로 홈런.

최희섭은 전날인 11일에도 미네소타를 상대로 5-5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말 왼손 투수 테리 멀홀랜드의 초구 137km 몸쪽 직구를 때려 오른쪽 파울 폴대를 맞추는 끝내기 홈런으로 관중석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0-1로 뒤진 1회에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리는 등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셈. 이날 최희섭의 한 경기 2홈런은 통산 3번째이자 지난달 7일 신시내티 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서니' 김선우(28·워싱턴)는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한 11일 시애틀 전에서 5회까지 삼진 2개를 잡고, 5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선우는 0-2로 뒤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이 7회 말 3-3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피했다. 시즌 1승1패, 평균자책 1.93.

반면 박찬호(32·텍사스)는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5회 2사까지 8안타를 맞고 볼넷 4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텍사스는 1-5로 뒤진 8회 4점을 뽑으며 5-5 동점을 만들어 패전을 면한 박찬호는 시즌 6승1패를 유지했고 평균자책은 5.40.

박찬호는 타석에선 3회 초 상대 선발 A J 버넷의 시속 159km 짜리 직구를 때려 중전안타를 만드는 등 2타수 2안타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박찬호는 16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22세 신인 카일 데이비스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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