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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2월 26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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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 소시에다드가 리옹 문전에서 프리킥을 얻자 이천수(23·사진)가 벤치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자기가 차겠다고 자청했다. 그러나 드누에 감독은 키커로 카프핀을 지적했고 그가 찬 프리킥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한국대표팀의 프리킥 전담키커인 이천수가 찼으면 어떻게 됐을까.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이날 리옹전은 이천수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에 선 경기. 이천수는 소시에다드가 0-1로 뒤지던 후반 19분 이고르 가빌론도와 교체 투입됐다.
이천수는 공격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오른쪽 날개로 스피디한 돌파력을 선보여 장딴지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입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홈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전반 18분 수비수 쉬레르의 자책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패했다.
한편 잉글랜드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르투갈의 FC포르투에게 1-2로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맨체스터는 포르투의 남아공 출신 스트라이커 베니 매카시에게 내리 2골을 내줬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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