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서재응 9승사냥 실패 또 실패

  • 입력 2003년 9월 18일 02시 40분


서재응(26·뉴욕 메츠)이 9승 사냥에 또다시 실패했다.

서재응은 17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에 볼넷 한 개를 내주며 3실점(2자책점)한 뒤 7회 마운드를 데이비드 웨더스에게 넘겼다. 서재응은 팀이 2-3으로 지는 바람에 패전을 기록.

지난달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승리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연속 패전을 기록한 서재응은 시즌 8승12패가 됐다.고 평균자책은 종전 4.05에서 4.01로 약간 좋아졌다.서재응은 이날 시즌 최고인 시속 151km의 강속구를 꽂아 넣으며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등판해 6이닝 이상을 3자책점 이하로 투구)를 기록했으나 야수들의 실책과 새미 소사에게 맞은 홈런 한방에 무너지고 말았다.뉴욕 메츠는 1회 컵스 선두타자 케니 로프턴의 평범한 내야땅볼을 2루수가 놓치는 바람에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뒤 마크 그루질라넥의 희생번트마저 1루수가 놓쳐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서재응은 새미 소사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으나 3루 주자가 홈인, 첫 실점을 했다.2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서재응은 3회 1사 1루에서 소사에게 바깥쪽 직구를 던지다 가운데 2점 홈런을 허용했다.서재응은 앞으로 한 차례 선발등판 기회만을 남겨둬 10승 달성은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한편 이날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은 출장하지 않아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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