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정규리그 우승 마지막 한판 싸움

  • 입력 2002년 8월 2일 23시 48분


삼성생명 비추미와 현대 하이페리온, 우리은행 한새가 팀당 마지막 한 경기를 남기고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이번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의 향방은 최후의 한판에서 가려지게 됐다.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삼성생명과 현대가 나란히 승수를 추가하며 이날 일격을 당한 우리은행과 나란히 9승5패를 기록, 세 팀이 공동 1위에 오르는 치열한 각축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은 각 팀의 마지막 경기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됐고 현재 우리은행, 현대와의 상대전적에서 앞선 삼성생명이 우승에 다소 유리한 입장.

2연패 중이던 삼성생명은 이날 1위 우리은행과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 끝에 이미선의 활약을 앞세워 74-69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패배로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의 포인트가드 이미선(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5가로채기)은 ‘트리플 더블’에 육박하는 기록을 세우며 고비마다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반면 우리은행은 조혜진이 3점슛 4개를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7점(7리바운드 4가로채기)을 챙기며 활약했지만 전날 금호생명전에서 어깨를 다쳐 이날 출전치 못한 알렉산드라의 공백이 크기만 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현대도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 탈락이 확정된 국민은행 세이버스를 1쿼터부터 11점이나 앞서며 몰아붙인 끝에 90-74로 대파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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