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 7타차 단독선두…시즌 5승 눈앞

입력 2001-09-30 10:30수정 2009-09-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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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 16번홀에서 티샷을 날린 후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다. 박세리는 13번 홀부터 6연속 버디를 낚았다.
‘강심장’ 박세리(24·삼성전자)가 ‘1승에 목마른’ 김미현(24·KTF)과의 맞대결을 완승으로 이끌며 시즌 5승에 바짝 다가섰다.

박세리는 30일 앨라배마주 모빌 마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에서 벌어진 미국LPGA투어 AFLAC챔피언스대회(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2위 로리 케인(-8)에 7타 앞서 있어 우승은 확정적. 박세리는 올시즌 벌어진 LPGA 54홀 경기 가운데 2위와 가장 큰 스코어차의 선두를 달렸다.

박세리는 통산 9번 마지막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 그중 8번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앞으로 5개 대회가 남아있는 가운데 박세리가 5승에 성공하면 다승 선두(6승)인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의 다승왕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전날 단독선두를 달리던 김미현과 같은조에서 샷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국내에서 팽팽한 ‘라이벌전’을 펼쳤던 두선수의 대결은 박세리의 완승으로 끝났다.

박세리가 마지막 6홀에서 줄버디를 낚는 등 절정의 샷감각을 과시하며 전날(5언더파 67타)에 이어 데일리 베스트를 친 반면 김미현은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6오버파로 무너진 것.

김미현은 버디없이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속에 합계 2언더파 공동 12로 밀려났다.

박지은(22·이화여대)은 1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로 도티 페퍼와 함께 공동 3위를 유지 시즌 5번째 ‘톱10’ 진입이 유력해졌다.

1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상큼하게 출발한 박세리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주고받으며 2타를 줄인 뒤 후반 13번홀(파5)부터 18번홀(파4)까지 6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환상의 플레이를 펼쳐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17번홀에서 스코어카드를 기록하다 5개홀 연속 버디를 한 것을 보고나 자신도 놀랐다. 생일인 어제부터 플레이가 재미있었고 내일은 절친한 사이인 케인과 한 조가 돼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이븐파 72타로 홀아웃, 중간합계 4오버파 220타로 26위가 됐다.

한편 3언더파 69타를 친 지난해 챔피언 카리 웹(호주)이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된 가운데 낸시 로페즈(미국)는 8번홀(파3)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볼이 그대로 컵에 빨려드는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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