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0년 6월 25일 19시 4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고교야구 중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제54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동아일보사 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가 25일 동대문구장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전통적으로 명승부가 많이 연출된 황금사자기는 개막전부터 드라마틱한 역전경기가 펼쳐졌다. 98년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와 인연이 깊은 순천 효천고는 9회초 2사후 역전승을 일궈냈다.
8회까지 포철공고에 0-3으로 뒤진 순천 효천고는 9회초 1점을 따라붙은 뒤 2사 1,2루에서 1번 황덕찬의 좌월 3점홈런으로 한순간에 승부를 뒤집어 끝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학생야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번째 경기에선 강호 속초상고는 대전고를 12대2,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3일까지 열전이 펼쳐진다.
<김상수기자>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