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0]벨기에-네덜란드 대표팀 '첫승 휴가'

  • 입력 2000년 6월 14일 13시 04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공동 개최국 벨기에와 네덜란드 선수들은 첫 승리의 달콤한 휴가를 즐겼다.

이들의 '승리휴가'는 홈팀이라는 장점때문에 가능,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돼 다른 국가 선수단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첫경기에서 스웨덴을 2-1로 누른 벨기에는 포상으로 14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에게 가족들을 숙소로 불러 하루를 함께 있도록 배려했다.

공교롭게도 선수들 대부분 아기를 갓 낳았거나 아내가 임신중이어서 선수숙소는 '일일탁아소'를 방불케했다.

한편 12일 체코를 누르고 서전을 장식한 네덜란드는 한술 더떠 선두들에게 1박2일 귀향휴가를 줬다.

13일 고향으로 향한 네덜란드 선수들은 가족들과 집에서 단란한 시간을 보낸뒤 14일 저녁,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공격수 클루이베르트는 "우리는 3주간 합숙하며 축구공만 안고 살았다"며 "가족들과 함께할 시간들이 절실했다"며 즐거워했다.

3주동안 펼쳐지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이들 개최국들의 여유가 선수사기를 높여좋은 성적으로 연결될지 아니면 기강을 흐트려 오히려 역효과를 내게 될지 주목된다. <브뤼셀.암스테르담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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