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2000/A조 분석]독일-잉글랜드 1,2위 유력

  • 입력 2000년 6월 9일 19시 02분


유럽대륙은 지금 축구전쟁중.

'미니월드컵'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0)를 앞두고 유럽대륙이 '축구광란'에 빠졌다. 유로2000은 11일(한국시간) 벨기에-스웨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간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동아닷컴은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빼앗을 유로2000 참가국들의 전력을 각 조별로 점검한다.<편집자 주>

그룹A=독일 루마니아 포르투갈 잉글랜드

유럽선수권대회 최다(3회) 우승국 독일의 '전통'이냐,축구종가 잉글랜드의'명가불활'이냐. 그도 아니면 포르투갈과 루마니아의 '깜짝 돌풍'이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티켓 주인으론 독일과 잉글랜드가 유력해 보이지만 조 예선1위로 본선에 직행한 루마니아의 전력도 무시못할 수준이다.

◆그룹A 예선 하이라이트

6월18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질 독일-잉글랜드전. 자국에서 열린 유로96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독일에 5-6으로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호화멤버를 앞세워 설욕을 다짐하고있다.2006년 월드컵 유치경쟁뿐 아니라 2002년월드컵 예선에서도 한조에서 만나게된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한판.잉글랜드는 66년 월드컵 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독일전 14게임 연속 무승의 치욕을 당하고있다. 역대 전적에선 잉글랜드가 12승4무10패로 근소하게 앞서고있다.

◆독일

지난대회 우승국으로 2연패를 노린다. 최근 쇠퇴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서 각각 3차례씩 우승한 저력을 바탕으로 예선통과는 걱정도 안한다. 3-5-2포메이션을 사용하는 독일은 예선서 7골을 터뜨린 올리버 비어호프(32), 3골을 넣은 마르코 보데와 세계 3대 왼쪽윙백으로 평가되는 크리스티안 치에게(28)와 노장 마테우스에게 기대를 걸고있다.세대교체 실패로 주축선수들이 노쇠해 체력열세를 어떻게 극복 할 것인지의 숙제를 안고있다.

◆잉글랜드

호화멤버에도 불구 본선직행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1승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 앞서 간신히 본선에 진출했다. 투톱 마이클 오언(21)-앨런 시어러(30),세계최고의 공격형미드필더 데이비드 베컴(25) 등 세계적인 명성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전술구사 능력과 조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루마니아

'발칸의 맹주'루마니아는 7승3무의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다크호스.수퍼스타 게오르게 하지(35)의 번뜩이는 게임조율을 바탕으로한 조직력이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예선에서 팀내 최다득점(5

골)을 기록한 부큐렐 일리에(26)와 4골을 뽑은 디누 몰도반(

28)의 공격라인이 위협적이다.

◆포르투갈

유럽에서 가장 남미(특히 브라질)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는 포르투갈은 예선서 6골을 터뜨린 공격형 미드필더 루이 코스타(28)와 포워드 루이스 피구(28)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있다. 96년보다는 전력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받지만 예선서 루마니아에 1무1패를 기록, 파란의 주인공이 되기에는 다소 힘에 부쳐보인다.

<동아닷컴 스포츠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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