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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3월 25일 0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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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이틀간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2002월드컵기념 2000한일소년축구대회(동아일보사 아사히신문사 공동주최)’에 참가하기 위해 24일 일본 시미즈클럽과 오기노클럽 선수단 41명을 데리고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한 아카바네 가쓰오단장(61·시미즈시 교육장·사진)은 이번 대회의 의의를 ‘스포츠를 통한 우정의 장’으로 정의했다.
아카바네단장은 “매년 시미즈에서 열리는 전일본소년축구대회에 한국 2개팀이 참가해 어린이들 사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며 “상호 방문을 통해 미래의 주역들이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것 같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대회가 단기적으로는 월드컵 붐을 조성한다는 취지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스포츠를 넘어선 우정의 행사로 확대 발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이날 나고야 공항을 출발하면서 유난히 밝은 표정이었다며 일부는 한국친구를 사귄다며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을 공부해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