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프레이저 딸, 프로데뷔전 KO승

  • 입력 2000년 2월 7일 19시 57분


‘그 아버지의 그 딸’.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 프레이저 라이드(38)가 프로복싱 데뷔전을 KO로 장식,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2)와의 ‘역사적 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라이드는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열린 데뷔전에서 19세 연하의 테라 리스(19)에게 1라운드 1분23초만에 KO승을 따냈다.

알리의 딸과 대결하기 위해 뒤늦게 복싱선수로 데뷔한 라이드는 1라운드 시작종이 울리자 마자 상대를 코너로 몰아붙인 뒤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자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변호사이자 세 아이를 둔 라이드는 “라일라는 이제 내가 진정한 프로선수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며 “링 위에서 정식으로 승부를 겨뤄보고 싶다”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지난 해 10월 데뷔한 라일라는 3연속 KO승을 기록중이며 다음 달 4번째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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