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WBC슈퍼플라이급]조인주, 3차방어 성공

  • 입력 1999년 9월 5일 23시 15분


국내 유일의 ‘세계 챔프’ 조인주(30·풍산체)가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조인주는 5일 일본 도쿄 국기관에서 열린 프로복싱 WBC 슈퍼플라이급 타이틀전에서 홈링의 도전자 야마구치 게이지(25)를 맞아 12회 두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인주는 자신의 프로데뷔후 첫 해외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3차 방어에 성공, 롱런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날 경기에서 16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은 조인주는 16전 전승(7KO)을 기록했다.

조인주는 12회에 강력한 왼쪽 훅과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야마구치의 안면에 잇따라 적중시켜 첫 다운을 빼앗았고 겨우 일어난 도전자에게 다시 연타를 퍼부어 두번째 다운을 빼앗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