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공기업 2곳과 원전 협력 MOU
박지원 회장, 경제사절단 참여해 교두보 마련
일본 포기한 닌투언 원전 2호기 사업 정조준
박지원 회장 “팀코리아 결실 맺도록 지원”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재명 대통령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현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포럼 등에 참석해 베트남 정부 및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들과 원전 분야 협력 기반을 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베트남 현지 기업인 PTSC, 페트로콘스(PETROCONs)와 각각 베트남 신규 원전 협력과 공급망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TSC와 페트로콘스 모두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 자회사다. 지난 22일에는 한국전력(KEPCO)이 PVN과 원전 개발 협력 가능성 검토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PTSC와 페트로콘스는 베트남 중부에서 닌투언(Ninh Thuan) 원전 2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두산에너빌리티 제공베트남 닌투언 원전 프로젝트의 경우 1호기와 2호기 사업 규모가 약 32조~37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1호기는 러시아 업체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약 15조~17조 원 규모 2호기 사업(발전 용량 약 2~3GW급)은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던 일본이 포기하면서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이 경쟁하고 있다. 팀코리아는 UAE와 체코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APR1000 노형을 앞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팀코리아가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추진하는 가운데 민간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현지 주요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원전 기자재와 건설 분야 현지 공급망 구축 기반을 확보해 향후 닌투언 원전 2호기 사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회장은 “베트남 신규 원전 참여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확대해 온 양국간 협력은 향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UAE와 체코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팀코리아가 베트남에서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두산에너빌리티는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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