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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3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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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선수로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노련한 경기감각을 발휘하며 신일고와의 2회전에 이어 3일 마산고와의 8강전에서도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이날 1―1 동점이던 4회말 천금같은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한 뒤 과감한 3루 도루를 시도해 결국 홈플레이트를 밟았고 8회에는 홈런을 날려 마산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월드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한 그는 100m를 12초에 끊는 준족. 왼손타자에 손목힘도 좋아 앞으로 한국야구를 짊어질 재목감으로 꼽히고 있다.
1m78, 77㎏의 그는 현역 야구선수중 삼성 이승엽을 ‘정신적 스승’으로 삼고 있다고.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