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부산∼신의주 「통일마라톤」 열리나?

부산에서 판문점을 거쳐 신의주까지 달리는 역전마라톤대회가 가능할까.

아니면 서울에서 판문점을 거쳐 평양까지 휴전선을 넘나드는 역전마라톤대회가 이뤄질까.

이런 꿈같은 대회가 이뤄질 가능성이 실낱같게나마 엿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31일 “세계육상연맹은 세계톱선수들이 참가하는 A급 대규모 대회의 평양개최나 판문점을 거치는 마라톤대회를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이미 서울측과도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추진의 배경에는 이번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북한의 정성옥이 여자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이 큰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화성기자〉mar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