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개막 표정]톰 왓슨 '그랜드슬램'별러

  • 입력 1999년 8월 11일 18시 33분


○…9월 만 50세가 돼 시니어투어로 물러나는 톰 왓슨(미국)이 자신의 정규투어 마지막 대회가 될 이번 제81회 미국PGA챔피언십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수 있을 지 골프 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잭 니클로스(미국)와 함께 70∼80년대 세계 남자골프계를 주름잡았던 그는 메이저 8승(브리티시오픈 5회,마스터스 2회,US오픈 1회)을 거뒀지만 PGA챔피언십과는 인연이 없었다.

왓슨은 11일 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다면 브리티시오픈 우승트로피 2개와 PGA챔피언십 우승트로피 1개를 맞바꿀 용의가 있다”는 말로 이번 대회 우승에 강한 애착을 표시.

○…개막 하루전인 11일 연습라운딩을 마친 선수들은 개최장소인 메디나CC 3번코스에 대해 “코스 레이아웃과 페어웨이는 마음에 들지만 그린상태는 엉망”이라고 평가. 필 미켈슨(미국)은 “16번홀 그린은 잔디가 없어 거의 맨땅과 마찬가지”라며 “3퍼팅으로만 막아도 잘 한 것”이라고 불평.

○…주최측은 대회 기간중 기온이 섭씨 38도를 넘을 경우 캐디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할 방침.반면 선수는 여전히 불가.미국LPGA는 이미 캐디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고 있는데 미국PGA가 정규대회에서 캐디에게 반바지를 허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3년전 PGA챔피언십에서는 스티브 존스와 톰 레먼(이상 미국)의 캐디가 반바지를 입었다가 경고를 받고 바꿔입은 적이 있다.

○…골프전문 케이블방송인 ‘SBSGOLF44’는 13일 오전 2시부터 5시간씩 금세기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인 이번 대회 전경기를 위성생중계한다.

<안영식기자.메디나=외신종합>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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