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선정 98어글리 스포츠]NBA파업…

  • 입력 1998년 12월 23일 19시 04분


올 한해 최대의 스포츠 스캔들은 무엇이었을까.

AP통신은 23일 올해 세계 스포츠계에 파문을 불러일으킨 각종 스캔들을 정리, 연말결산 특집기사로 다뤘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도로경주인 투르드프랑스대회에서 스페인 출전선수들이 금지약물을 사용한 사실이 발각돼 실격 처리된 것이 최대의 약물 스캔들로 꼽혔다.

이 대회에서의 금지약물 사용은 반 도핑 분위기를 확산시켰고 이탈리아프로축구와 미국프로야구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약물파동으로 이어졌다.

또 일본프로야구는 왕년의 홈런왕 다이에 호크스의 오 사다하루(王貞治)감독이 조직적으로 상대팀 사인을 훔쳐봤다는 의혹으로 떠들썩했다.

연봉상한제를 둘러싼 마찰로 98∼99시즌 막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미국프로농구(NBA)의 파업사태도 올해 스포츠계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중 하나였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인 축구는 월드컵이 열린 탓에 각종 스캔들을 만들어냈다.

국제축구연맹(FIFA)회장 경선과정에서 제프 블래터와 렌나르트 요한손이 서로 각 대륙의 지지를 얻기 위해 거액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뇌물수수 등 부정이 있었다는 폭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내부의 암투로 확산돼 98년을 마감하는 최대 스캔들로 꼽혔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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