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표팀 27일 귀국 해체…후임감독 내달 논의

  • 입력 1998년 6월 26일 19시 11분


98프랑스월드컵축구대회의 모든 일정을 마친 한국대표팀은 27일 오후4시5분 귀국과 함께 일단 해체된다.

김평석 감독대행을 비롯한 선수 23명은 모두 소속팀으로 복귀해 며칠씩 휴가를 다녀온 뒤 팀 훈련에 본격 가세할 예정.

서정원 노정윤 홍명보 하석주 김도훈 등 해외파들은 유럽과 일본으로 떠나고 나머지 국내파들은 내달 18일 개막예정인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다시 팬과 만난다.

대표팀 공식 일정은 12월에 열리는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축구협회는 이를 위해 11월 새 대표팀을 구성할 계획이지만 월드컵 뒤로 연기된 ‘북한돕기 자선축구경기’가 성사될 경우 프로리그 중이라도 대표팀을 일시 소집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초 친선경기를 제의한 독일과 잉글랜드의 입국일정이 잡히면 대표팀은 9월이나 10월중 한차례 더 모이게 된다.

협회는 내달중 이들 경기일정이 최종 확정된 뒤 대표팀 후임 감독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는 안은 축구선진국의 역량있는 감독을 영입한다는 것.

그 후보로 이번 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대표팀을 16강에 올려놓은 유고 태생으로 멕시코에 귀화한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과 90년 카메룬의 8강신화를 창조했던 러시아출신의 지도자 니폼니시감독(부천SK)이 거론되고 있다.

국내파 가운데 후보는 허정무 전남 감독과 이차만 대우감독, 고재욱 현대감독 등.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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