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한국-북한응원단 동포애 과시

  • 입력 1998년 2월 18일 07시 39분


○…쇼트트랙 경기 첫날인 17일 나가노 화이트링 경기장은 한―중―일 아시아 세 나라의 응원 삼파전이 눈길. 홈링크인 일본은 관중수에서 두 나라를 압도했지만 한국은 응원열기에서 단연 압권. 한국은 비록 북한과 공동응원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날 자발적으로 북한 응원단과 한데 섞여 태극기와 인공기를 함께 흔들며 열띤 응원전을 전개. 한국응원단은 특히 사물놀이패를 동원, ‘서울의 봄’과 ‘밀양아리랑’ 등을 부르며 북한의 윤철 한상국과 여자 3천m계주팀의 경기 때면 우리 선수에게 보다 큰 응원의 함성을 보내 감동어린 장면을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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