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동계올림픽]中 쇼트트랙 金다툼 경계1호

  • 입력 1998년 2월 3일 20시 27분


한국선수단의 금맥인 쇼트트랙에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중국. 중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했지만 최근 들어 기량이 급성장했다. 전명규 대표팀감독은 “금메달 6개가 걸린 쇼트트랙에서 중국이 우리 메달을 얼마나 빼앗아가느냐에 따라 한국의 종합순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남자부에선 리자준이 경계 1호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1천m에서 96년 세계선수권을 차지했다. 올시즌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펭카이도 무시할 수 없는 복병. 여자부에는 왕춘루와 동명이인인 두 명의 양양이 버티고 있다. 한국이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계주에서도 중국의 도전은 거세다. 이밖에 남자 5백m에선 세계선수권대회 3회 우승에 빛나는 마크 캐그논(캐나다)이, 1천m에선 세계랭킹 3위 데라오 사토루(일본)가 한국의 길목을 막고 있다. 한편 이규혁은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에서 얀 보스(네덜란드) 제레미 위더스푼(캐나다) 호리 마나부(일본)의 벽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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