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동계올림픽]개막식은 「뚱보쇼」…스모선수 가수로

입력 1998-02-01 20:12수정 2009-09-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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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올림픽’을 표방하는 98나가노동계올림픽. 그러나 섬세함을 떠올리게 하는 슬로건과는 달리 2백㎏이 넘는 거한들이 펼치는 개막쇼가 이색적일 전망. 7일 펼쳐질 개회식에 스모선수 70여명이 기수로 등장하는 것. 특히 하와이태생의 스모스타 아케보노는 일본 선수단의 기수로 악귀를 쫓는 대사제 역할을 맡을 예정. 아케보노는 일본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모의 최고 영예인 요코즈나의 자리에 오른 대스타. 2m4, 2백34㎏의 그는 영하의 추위도 아랑곳않고 하체만 살짝 가린 스모복장에 챔피언벨트를 차고 스모의 전통의식인 ‘도효 이리’를 주관한다. ‘도효 이리’는 큰 종을 치며 악귀를 쫓는 의식. “개막식은 스모선수들의 엄청난 체구만큼이나 화끈한 축제가 될 겁니다. 선수들의 몸에서 나오는 열기가 나가노의 눈을 몽땅 녹여버릴까 걱정이에요” 아케보노의 너스레는 나가노올림픽의 색다른 즐거움을 예고하고 있다. 〈장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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