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한국,내년 방콕 아시아경기 금메달석권 가능성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56분


내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될 럭비풋볼에서 용병의 출전이 금지돼 한국의 금메달 석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아시아럭비풋볼연맹(ARFU)은 『아시아경기 출전 선수 자격을 「각국이 발행한 여권을 가진 자국민」으로 제한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최근 대한럭비풋볼협회에 통보해왔다. ARFU는 지난해 10월까지 모든 국제대회에 용병 출전을 전면 허용해왔고 규정이 바뀐 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15인제)때부터는 「자국에 1년이상 거주한 용병」에 한해 출전할 수 있도록 해왔었다. 이에 따라 15인제에서 한국과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홍콩과 일본의 전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어서 한국은 금메달을 확신하고 있는 7인제와 함께 2개종목을 휩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실제로 홍콩은 인적 구성의 특성상 지금까지 대표팀의 90%이상을 뉴질랜드와 호주 영국 등 용병들이 차지해왔다. 또 일본은 지난해까지 각종 국제대회에서 3,4명의 외국인 용병을 출전시켜왔으나 이번에는 귀화 선수 1,2명만이 출전하는 데다 이들의 나이가 많아 전력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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