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초점]『고려증권 배구단 3자인수 추진』

  • 입력 1997년 12월 9일 20시 25분


모기업의 부도 여파로 해체 위기를 맞은 고려증권 남자배구단이 제삼자 인수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고려증권배구단의 김광단장은 9일 대한배구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구단을 해체시키지 않고 다른 기업에 인수시키기 위해 3개 기업과 접촉을 하고 있다』며 『16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그대로 받아들여 운영해달라는 것 외에는 다른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김단장은 『83년 창단된 고려증권배구단에 약 2백억원이 투자됐고 현재 가치로도 50억원은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배구팀 창단을 원했던 3개 기업에서 인수할 뜻을 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개막하는 98배구슈퍼리그 출전 여부는 13일까지 결정할 예정이지만 되도록 출전해 시즌중에라도 인수 기업이 결정되면 그 회사명을 달고 계속 경기를 치르는 방법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슈퍼리그에서 여섯차례나 정상에 오르는 등 남자배구의 명문팀으로 군림해온 고려증권팀에는 국가대표 세터 이성희를 비롯해 박선출 박삼룡 어창선 문병택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포진, 이번 슈퍼리그에서도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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