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월드컵 예선]한일전 양팀감독의 말

  • 입력 1997년 11월 2일 16시 00분


▼ 차범근 한국감독 ▼ 열렬한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진 게 경기에 그대로 반영됐다. 전술적인 면에서는 일본의 왼쪽과 오른쪽 사이드어태커인 소마와 나라하시를 서정원과 고정운이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고 경기 초반 너무 쉽게 실점함으로써 패하고 말았다. 최용수는 코뼈가 부러졌고 고정운은 근육부상으로, 최영일은 두차례의 경고로 퇴장당해 후반에는 전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었다. UAE와의 남은 경기에서는 그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풀가동, 새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 오카다 일본감독 ▼ 오늘 승인은 여느 때보다 선수들이 긴장을 했고 긴 패스에 의한 전술이 주효한 것이다. 한국팀은 주축인 홍명보가 경고 누적으로 빠짐으로써 전력에 공백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 경기 1분만에 첫 골을 넣었지만 한골을 더 넣어야 이긴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쳤다. 미우라와 로페스가 경고 누적으로 카자흐전에 출전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조 2위를 노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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