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등산로 1백21곳 통제…내달15일부터 한달간

  • 입력 1997년 10월 31일 19시 40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1일 가을철 건조기인 내달 15일부터 12월15일까지 1개월을 「산불예방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국립공원내 2백13개 등산로중 설악산 대청봉코스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백21개 등산로를 전면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머지 92개 등산로는 종전대로 개방된다. 관리공단은 그러나 전면통제되거나 개방된 등산로라도 지역 및 지형적 여건에 따른 현지의 기상상황을 감안해 해당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장의 판단아래 탄력적으로 통제하기로 했다. 한편 관리공단은 심한 가뭄과 함께 이미 한 차례 산불을 겪은 지리산에 대해서는 산불예방 특별기간 이전인 내달 3일부터 등산로를 통제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올들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기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대형산불이 잇따라 발생, 산불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아래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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