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를 피우면 농구 바스켓이 더 크게 보일까.
미국의 최고 권위지인 뉴욕타임스가 27일 「NBA 선수들의 절반 이상이 마리화나를 흡연하고 술도 즐기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기사에서 로버트 팩(댈러스)과 데렉 하퍼(올랜도)는 『전체 선수의 70%가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증언했다.
올여름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과 아이재이아 라이더(포틀랜드) 마커스 캠비(토론토)등 3명의 선수가 마리화나 흡연혐의로 법정에 섰고, 무키 블레이록(애틀랜타)은 지난 시즌 마리화나를 소지한채 캐나다 세관원들에게 체포된 것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하지만 마리화나는 84년이후 NBA 금지약물규정 대상에 올라있지 않아 단속이 힘든 상황.
칼 말론(유타)은 『일부 선수들이 말썽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리그에서 마리화나가 허용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경찰 단속에만 걸리지 않으면 마음껏 피워도 된다는 그릇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선수노조측은 『일부 때문에 전체가 사생활 침해의 피해를 보아서는 안된다』며 약물검사를 강화하려는 협회의 방침에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뉴욕AP연합〉